- 영업시간
주중 17:00 - 22:00
주말 16:00 - 22:00 - 주소
신당에 위치한 은화계는
공덕 쪽의 '계고기집' 멀티로 알고 있습니다.
신당동도 이제 명실상부한
핫플 상권으로 도약하게 되었죠.
(우육미,웰컴투, 은마난로 외 닭발골목 등)
신당동의 즉석떡볶이라는
고정된 이미지는
이제 거의 탈피하지않았나 싶네요.
숯불에 구운 닭갈비(닭구이)야
예전부터 즐겨먹긴 했습니다.
춘천에서 군복무를 했던터라,
나름 질릴만큼 먹은 기억이 있어요.
사실 구조부터가 맛없긴 힘들죠.
정형된 닭다리살에 숯불향 입혀 굽는데,
잘 구우면 촉촉하니
소주가 잘 들어가는 장르랄까요.
은화계는 오픈 초부터
SNS의 유명한 푸디들이
앞다투어 포스팅해
기대 반 의심 반인 상태였습니다.
'아무렴 숯불닭갈비가 저 정도일까..?'
뭐, 진짜로 만족스럽게 먹었으니
찬사를 보냈지않았나 싶어요.
그래도 최대한 객관적인 마음으로,
'친구랑 술 한잔 걸치러 간다'는
생각과 함께 방문했습니다.
소금 숯불 닭구이
1인분에 12,000원
사진은 2인분
결론 : 은화계는 잘못이 없습니다.
화력 좋은 숯불에
깔끔히 정육된 닭다리살을 굽는다.
더 정확히 표현하면,
'구워준다'
이게 가장 중요한 매력 포인트 중 하나.
맛 없는 평이 나오기 힘든
매우 훌륭한 메커니즘.
식감도 촉촉하고,
은은한 숯불향에 후각적인 측면 또한
매우 나이스합니다.
케밥에 있을법한 화이트소스도
딱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
와사비, 소금 등 구비된
어떤 소스에도 낭비가 없어요.
즉, 어떻게 먹든 평타 이상이다.
비빔국수
6,000원
비빔국수도 자극적인 매운맛보단
고소하고 시원한 맛이 올라와
전체적으로 깔끔-게운한 맛입니다.
고기와 곁들이기에 적절하네요.
근위구이
11,000원
사진 1인분
쫄깃하고 서걱거리는
식감의 근위구이도
굿 초이스입니다.
닭구이로 입맛좀 달구고
술안주로 주문해도 좋을 것 같은?
선홍빛에 선도도 있어보이고,
사실 이녀석을
닭구이보다 더 맛있게 먹었어요..ㅋㅋ
전반적으로 적당한 가격에
맛도 모난 데 없었습니다.
근데 솔직한 심정으로는,
이 곳이 센세이셔널 하다거나
특별히 '차별적이다'라는 느낌은
받지 못했어요.
(은화계를 까는게 아닌, 과하게 찬양하는 사람들에 대한 반문)
접객 서비스도
딱히 만족스럽지 않았구요.
마감시간은 1시간 정도가 남았는데,
눈치받는 기분이어서 딱히
술맛이 좋진 못했습니다.
그래도,
숯불 닭갈비를 처음 드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겠습니다.
춘천에서 이름 모를 숯불달갈비집들을
접하면서 만족스런 표정을 지었던
저의 모습처럼요.
즉,
은화계는 잘못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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