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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매일 10:30 - 22:00
일요일 휴무
위치
나름 수용성과 스펙트럼이 넓은 제 혀도
겸손하게 만드는 뚝배기가 있습니다
"뭐? 순대국? ㅋ호불호? ㅋ"
"내 혀는 벌레 빼고 다 악수한다고"
하물며 순대국이야
또 얼마나 궤를 달리할라고?
평일 점심대에는
여의도 직장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다하니
별 대수롭잖게 주문 후
웹툰이나 보고있었습니다만
순대국(특) 9,000원
주방에서 제 테이블 까지의
라스트 마일에서
저는 모종의 위화감을 느끼게됩니다
후각이 말하길,
'야 세캬, 자세잡아!'
순대국 특유의 '꼬릿함'이라는 단어보다는
그냥 직관적으로 '곱창냄새'에 가까운데,
이게, 기분나쁜 곱창 누린내가 아니고
야채곱창에서 나는 음식의 향이랄까요?
본디 요런 냄새가 기분나쁘진 않잖아요?
오히려 식욕을 돋우는 그런 스타일이랄까
특이하게도
머릿고기나 오소리감투 등이 없이,
오롯이 순대와 곱창으로만 때려박은 순대국입니다
돼지곱창을 기피하는 자에게는 지옥의 순대국
반대의 경우에는 최고의 순대국이 될 수 있겠네요
아, 물론 저는
최고를 맛본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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