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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권 맛집

노량진 맛집 영빈관 : 근본 넘치는 노포 중식당의 간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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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매일 11:30 - 19:#0

활요일 휴무

 

위치


노량진 재수생 시절,

옆 한강물 온도체크좀 할 겸

뻔질나게 노량진 일대를 돌아다녔습니다만

눈이 짧아

영빈관 같은 근본있는 곳은 놓쳤나봅니다.

진짜로 노들섬과 장승배기 쪽을 

정찰가는 오버로드 마냥 돌아다녔는데요.

수십년은 아득히 넘는 업력을 보유한 영빈관은

노량진보다는 장승배기에 더욱 가깝습니다.

'수십년간 장사를 이어간다는 것'

요즘과 같이 변화가 빠른 시대에서는

말이 쉽지 실상은 대단한 업적이죠.

 

기업인들이 부르짖는 '지속가능성'은

사실 매크로에 가까운 단어일 뿐

이를 실제로 달성하는 집단은

시대의 변화에 끌려다니지 않고도

수요를 창출해낼 수 있는 요식업에서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

간짜장

간짜장

역시나 노포 간짜장의 DNA를 간직한 영빈관

제가 쪼매 간짜장에 집착해봐서 압니다만,

 

단맛은 배제하고 깔끔하게 맛을 살린 것이

노포 중식당 간짜장의 DNA라고 생각하는데요

고소함이 묵직하게 끌고오는 이 감칠맛에

미묘하게 느껴지는 산뜻함도 너무 좋았습니다.

 

업력 오지는 식당들의 간짜장은

그 특유의 공통점이 있어 보여요 확실히

탕수육

추억돋는 케찹맛 소스의 탕수육도

물론 괜찮긴 했습니다.

부었다기 보다는,

부어서 복았다는 느낌이 더 강한데

바삭함과 눅눅함이 공존하면서도,

사실 저에게는 쪼-오금 아쉬웠던?

 

역시 맛보다는 재미지 싶습니다.

 

 

 

특유의 쌈마이 기질과 언더독 냄새는

노량진의 유니크한 팀컬러죠.

은근 맛의 고장이기도 하고,

손님들이 가성비에 진심인지라

이쪽 식당들이 장수하긴 힘들어보였는데,

그럼에도 긴 업력을 보유한 것은

정말이지 대단한 성과입니다.

 

잘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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